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의 인생철학에 대한 가르침은 늘 받아왔지만,선생님의 인간의 본
성과 우주론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자공왈 부자지문장 가득이문야 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공자는 관념 철학보다 생활속에서의 실천 철학을 중시했다는 사실을 뜻
하는 말이다.
‘문장’은 말이나 글 또는 행동으로 드러나는 가르침으로 보기도 한다.
‘성여천도’에서 ‘성’은 타고난 본성으로 성품을 말하고, ‘천도’는 자연의
이치를 뜻한다. 이것은 현실 속에서 쉽게 검증될 수 없고, 추상적인 논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공자는 섣불리 제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춘추 전국 시대에는 이른바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춘추시대의 140여 개나
있던 제후국이 전국 시대가 되면 7개만 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공자는
추상적이고 형이상적인 것보다는 생활속에서 실천가능한 철학을 중시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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